바구니(basket)
대나무, 등나무, 버드나무, 댕댕이 , 칡의 줄기를 엮거나 짠 그릇 용도. 들고다니기 편하도록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그동안 인형 수집하러 다니면서 눈에 뜨이는대로 사들였다.
다양하게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수공예라는 매력 때문에 바구니를 좋아한다.
삼십대 때 라탄공예가 유행하던 시절 등나무 줄기를 엮어 다양한 생활 용품을 만들었다.
전문가 수준은 못 되어도 강사는 할 실력은 되었다 .
미셀 오바마가 파머스 마켓에 들고 나와 유명해진 볼가 바구니
아프리카가나 볼가탕가 지역 여인들의 손끝에서 짜여진 볼가 바구니는 코끼리풀로 짠다.
가나 여인들이 짠 <모세의 아기 바구니 >
<제주도 아기 구덕 >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잘도 잔다. 자는 것은 잠소리요, 노는 것은 놈소리다. -제주 자장가
제주사람들은 이 민요를 ‘아기구덕 흥그는(흔드는) 소리’라고 한다.
아기구덕은 제주에서만 사용하는 요람이다 .
대나무를 쪼개 만드는 아기구덕은 60~70년대까지 최적의 육아 도구였다.
엔틱 아기 요람 . 유럽에선 소나무로 요람을 만들었다.
동서양이 필요에 의해 아기를 눕히고 흔들어 재울 수있는 요람을 만들었다.
아기구덕은 제주인들이 만들어 낸 생활문화유산.
아기를 낳고 몸조리할 새도없이 일터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집에서나 밖에서나 아기를 눕혀둘 구덕이 필요했다.
한쪽 발로 구덕을 흔들며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 이동할 때에는 아기를 눕힌 채 구덕을 등에 짊어질 수도 있다.
지난 해 2월 제주 갔을 때 곽윤숙이 토요일에 세화 벨롱장(플리마켓)이 열린다해서.
거기 가면 애기구덕 살 수있을까? 했더니 비싼 값을 주어도 구하기 힘들다 했다.
제주 오일장에서도 구할 수가 없단다.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다. ' 나는 이 말을 수없이 경험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침내 갖게 되었다..
요람 안의 비닐 끈 걷어내고 한지 뜯어 내고 광목으로 커버를 만들었다.
우리 집 바구니 중의 최고 어르신은 제주 오메기 떡을 담았던 바구니.
대나무를 잘게 쪼개서 엮는 바구니는 촘촘하게 잘 짜여서 모양도 예쁘다.
엄니가 보고 또 보고 만년묵기라 하셨다.
국내에서 대나무 바구니 구하기 어렵다. 값이 비싼데다 짜는 사람이 없기 때문.
싼맛에 동남아 산 바구니를 샀는데 거칠어서 옷을 입혔다.
차도구를 담는 바구니.
동남아산 바구니는 디테일이 부족하다. 사포질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거스러미 때문에 손을 다칠 수있다.
교토 동지사 벼룩시장에 갔을 때 매끄럽고 단단하게 짠 일본 대바구니를 사오지 못한 걸 후회한다.
롱거버거(Longaberger)미국에 바구니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가 있다.
수집가들 사이에선 미화 $1000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는 제품도 있다고 한다.
롱거버거 회사의 사옥은 바구니 모양으로 만들었다
창업자 데이브 롱거버거 ,가난한 시골 출신에 여러 장애로 열등생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7년이 걸렸다.
식당과 야채가게를 운영하던 롱거버거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점점 고급 수공예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것이라고 판단,
아버지가 취미삼아 만들던 바구니를 사업 아이템으로, 인디언에게서 단풍나무 바구니를 만드는 것을 전수 받았다고 한다 매일 4만 개의 바구니를 생산,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롱거버거사의 창업주가 되었다.
트렁크 형으로 만든 라탄 바구니는 대 중 소 세트. 중간바구니는 돌하우스로 만들고.
제일 큰 바구니는 피크닉 바구니로 사용한다.
작은 바구니는 차도구를 담아 이동하는 용도, 기계로 찐 듯 정교한 솜씨가 감탄을 자아낸다.
함부로 쓰기 좋은 라탄 피크닉 바구니
베트남 산 대바구니는 도시락으로 사용.
대바구니 모서리를 천으로 감씨고 오방색 천을 꿰매 붙였다.
보온병 , 티팟 커버 , 바구니 덮게에 양귀비를 수놓았다
바구니를 그대로 사용해도 좋지만 옷을 입히면 고급스러워진다.
옷을 입히는 김에 ..........
토끼풀 꽃이 필 때면 화관을 만었다.
화관 하나로 웃음꽃 피우는 아이 얼굴이 보기 좋아서
바구니는 내가 애정하는 잇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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