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시대상을 반영한다. 옷은 제도 예의 범절, 시대문화 경제적 상황이기 때문.
바로크, 로코코 등 문화 조류와 함께 중세 여성들의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었다.
현대에도 경제상황이 여성들의 치마길이로 설명된다 . .
의복은 계급을 나타낸다.
엘리자베스 1세
"재위 초기 왕좌는 불안했다.여왕을 인정하지 않는 의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결혼을 종용했다.남자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조용히 물러나라는 의미였다.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다.그녀는 상황을 바꾸고 강력한 왕권을 획득하기 위해 은밀한 작업에 들어갔다.그것은 패션을 통해 스스로를 신격화 하는 것이었다(...)역사상 가장 빛나고 화려하지만 또한 가장 무겁고 불편한 엘리자베스 1세의 기하학 패션은 이렇게 탄생했다.
보기에도 갑갑한 윙칼라는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빳빳하게 주름 잡아 목에 둘렀다.
화장으로 수은과 납중독에 걸리고 천연두 자국을 감추기 위해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여왕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얀얼굴을 고집했고 ,죽을 때까지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프랑 스 귀족들은 화려한 의복으로 치장하고 '구별짓기' 로 군림했다.
프랑스왕 헨리 2세의 왕후는 귀부인들에게 궁정에 올 때 허리 사이즈를 33센티로 하라 공표.
두 손으로 감쌀 수있는 허리가 미의 기준이 되면서 귀부인들은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였다.
고래수염이나 철강제를 사용한 코르셋으로 최대한 조이는 바람에 신체 장기에 손상이 오고 갈비뼈가 비틀어졌다.
사교파티 중에 의식을 잃은 여성을 위한 실신의 방도 있었다.
귀족들은 자신이 노동과 무관한 존재임을 보여주기 위해 치렁치렁 늘어지는 옷을 입었고,
나막신과 유사한 굽 높은 신발 위에 올라섰다.
루이 14세는 '탈롱 루즈'라는 하이힐을 신었는데,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고.
자유평등을 부르짖은 19세기는 패션의 전환기였다.
신분과 계급에 따라 복장을 엄격히 구분했던 구체체가 무너지고 ,
신흥권력 부르주아의 근엄한 복장이 부패한 귀족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을 자랑했다.
부르주아 남성들은 검은색 의복으로 자기통제의 금욕주의적인 19세기 의복혁명을 이끌었다.
부르주아 의복이 보편적이 되자 그들은 넥타이 매는 기술로 다른 계급과 구별 짓고자 했다.
여성들은 "예의바름'이라는 태도로 옷을 입었다.
부르주아 사회에서 자신들을 구별짓는 전략이 예의범절에 관한 태도 였다.
옷차림, 언사, 우아함이 없는 사람은 상류 사회에 어울릴 수 없었다.
산책을 할 때 방문할 때 잠자리에 들 때 상황에 따라 하루 7-8번의 옷을 갈아 입었다.
카페에서 공원에서 집안에서 부르주아 여성들은 완벽하게 정돈된 패션으로 존재했다
의복의 예의범절 중에 속옷도 포함 되었다.
속옷의 차원은 사회적이라기보다 도덕적이며, 유행을 추구하기보다 성적이다.
욕망이나 육체의 부끄러운 행동과 연관되었고, '경박한' 화제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부르주아 속옷은 억제할 수 없는 쾌락의 제동 장치면서 쾌락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것.
감추면서도 드러내는 속옷은 유혹의 결정적 도구이자 방해물로서 작용했다.
19세기 여성들의 가슴과 엉덩이는 과도하게 강조되었는데,
겹겹이 가리는 정숙함이 오히려 관능적 기능을 충족시켰다는 것.
프랑스대혁명이 여성 의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1차대전 이후 .관능의 신체적 부위가 다리로 옮겨졌다.
다리에 대한 노골적인 열광은 20세기 부르주아 사회의 급진적 변화
찰스톤 춤 경기대회에서 여성들은 단발머리 위에 클로슈 모자를 쓰고 스커트 길이가 짧은 플래퍼 룩을 입고 격렬한 찰스톤 춤을 추고 있다
1차 세계 대전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사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고, 플래퍼라는 젊은 여성을 상징하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 신조어는 일본을 거쳐 우리 나라에 상륙하는데 '후라빠'로 변형.) 이들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화장을 하고 담배를 피웠다. 이들의 단발머리는 재즈시대 여성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빅토리아시대의 여성미는 전통적인 모성애를 강조하는 성숙한 이미지였으나, 이 시기에는 키가 키고 마른 소년체형 여성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비서나 타이피스트 같은 사무직에 종사하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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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 뒤 슬립' 벨기에 속옷 박물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가수 정치가들이 한 번 이상 착용했던 속옷들이 전시된 박물관
파비올라 벨기에 왕비,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 마이클 잭슨의 속옷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프랑스 국기 무늬의 사르코지 대통령 팬티가 가장 인기있는 전시품. 영부인의 속옷도 기증 받으려고 노력중 이라고.
그가 가장 구하고 싶은 건 교황의 속옷이라고
그가 마치 예술작품처럼 속옷을 전시하게 된 이유는
이 속옷들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 사이의 계급과 서열을 없애는 것이 예술가로서의 목표라고 ,
내 생각은 다르다.
속옷에도 계급과 서열이 있다.
21세기 기성복 시대에도 인간의 본능 외양쟁쟁은 더욱더 교묘하게 지속 되기 때문.
서울 살 때 아파트 단지 체육센터에서 필라테스 벨리댄스 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했었다.
운동 끝내고 샤워 할 때 보면 보정 속옷을 입고 운동을 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샤워하고 비닐 랩을 온 몸에 칭칭 감고 보정 속옥을 입는 여자도 보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이 마미 도움으로 콜셋을 조이는 장면이 떠올랐다.
나는 벨트만 매도 소화가 안되는 사람이라 심히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여자들의 외양경쟁의 욕망은 상상불허이다.
나는 속옷도 건강을 생각하며 입는다.
촉감 좋은 실키나 폴리에스테르 속옷이 몸에 착착 감기지만,
푹푹 삶을 수 있는 면이 좋다. 헐렁해서 통기성이 좋은 스타일 고수.
손바느질로 만든 속옷에 자기 이니셜을 새겨 넣은 여인은 어떤 사람일까?
올 여름 하도 더워서 광목으로 나만의 친환경 속옷을 만들었다.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 만든 속옷에 꽃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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