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농촌 협약사업 추진 위원장님께 책을 드렸더니,
독후감 썼는데 부쳐드려야 하냐고 전화를 하셨다.
통화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
뉴스를 보니 요즘 아이들 50%가 꿈이 없다고 하데요
우리 때는 자식 키울 때 가난을 물려 주지 말지는 미음으로 살았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지 못했어요
우리는 땅만 파느라 예술이 뭔지 문화가 뭔지 모르고 살았어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게 정책이고 관리를 해야 할 일인데 농촌의 꿈을 살리지 못했어요.
우리 작가 선생님은 우리하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네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그런 노력을 하셨으니 그게 애국자지요.
가까이 안 계시면 그런 좋은 첵을 제가 어떻게 읽었겠어요?
읽어 보니 그런 분과 대화 할 수있다는 게 내가 격이 올라 간 것 같아 고맙습니다.
올해 87세이신 추진 위원장님은 총기가 있으시다.
다리가 불편하셔도 파크골프를 치신다.
면사무소에서 실책을 하면 따끔하게 지적도 해주신다.
뒷방 노인으로 계시지 않고 어른노릇을 제대로 해주신다.
유머감각이 있으신데다 코메디언 구봉서씨를 닮아 인물도 좋으시다.
작가님 <워니아바님께> 읽었읍니다 어덯게 아득한 옛시절의 희미한그때 상황을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각사람의 마음을 내가 겪은 서러움 처럼 문장으로 나타낼까요? 다읽고 독후감 전하겠읍니다 |
작가 집중탐구에 실린 단편울 읽고 톡으로 독후감을 보내주신 일도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소통을 하시는 모습도 존경스럽다,
2022년 6월 농촌 협약 사업 선진지 증평 군립 도서관 견학
그동안 유치원 생부터 초 중등, 학부모 독자들의 편지를 모아 두었는데 3천여 통이 될 것이다
오늘 최고령 독자의 독후감을 읽었다.
책을 꼼꼼이 읽어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느라 고심하셨을 것을 알기에 감동이다.
김향이 선생님께~ 선생님 어느덧 낙엽이 쓸쓸하게 떨어지기도 전에 첫눈이 살포시 다가오고 있네요. 김향이 선생님은 건강 잘 유지하고 계시는지 걱정이 되네요. 선생님의 향기통신은 잘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많은 강연에 참가하시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심한 염려가 되네요. 선생님이 요즘 피곤하시거나 많이 지치신 모습입니다. 선생님이 건강을 위해 자연근처에 가셨다고는 하지만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사랑하셔서 강연을 많이 다니다 보시니 많은 피로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시 하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은선생님 시입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못한 그 꽃 선생님 올라갈 때는 정상을 보고 올라가지만 항상 올라가기만 하면 내려갈때만 볼 수 있는 그 꽃을 볼 수 없습니다. 선생님 한달 아니 한주라도 선생님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선생님께선 대한민국의 안데르센 입니다. 안데르센은 젊었을때는 성공하려고 정상만 바라보았으나 시간이 흐르고 동화의 아버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넓은 꽃밭을 즐기며 날아다니는 나비가 될때까지 자유속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가셨습니다. 선생님도 자유속에서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여기까지 14살의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김향이 선생님의 영원한 마음의 제자인 현준이가 아.. 그리고 이 편지는 제가 스스로 쓴 것 입니다 |
현준이는 초등 2학년 때 강연을 듣고 엄마 폰으로 문자 보내며 열혈 독자가 되어 우리집을 방문하기도.
독자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는 내가 작가의 책무를 소홀히 못하게 하는 동력이다.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정호슴시인은
시간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합니다.
슬픔의 무게를 덜어주고 가볍게 해준다고 하네요.
감사하게도 2023년 새로운 시간들이 다가옵니다,
2022.12.30. 판대리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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