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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농부일기

1246회 24년 11월 판대리

멀리 가는 향기 2024. 12. 11. 06:41

11월 2일  방정환 문학상 & 동화세상 세미나 

방정환 문학상을 받은 송동연 시인 시상식에 참석한 문우들과 인사 나누고 

 

방정환 문학상 구리시 개최 첫 수상자로 손동연 시인이 선정 된 것은 자랑스런 일이다.

앞으로도 역량있는 작가가 선정 되어 상의 위상을 높이기 바랬다.

 

동화세상 세미나 파주 행사장으로  합류

 

 

3일 아무개가  당현천에서 꽃 양귀비 씨앗을 받아 보냈다. 

양이 엄청났다. 이 씨앗을 받으며 양귀비 언덕을 그렸을 그녀 마음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양귀비는 사무치는 매혹이다.

비탈 정원에  양귀비 씨앗을 뿌리는 나도 설래였거늘.

4- 5일 경 서리가 내려 호박잎 얼어죽는다.  14-5일경 김장시즌.

5일 00초등학교 1-2학년 <사랑나무> 역할극 후에  마음에 드는 케릭터 그리기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듣던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이제는 학년 별로 교실에서 듣는다.

1-2학년 합반 수업에 담임 2분, 발달장애 특수교사  두 분 .

책상 놔두고 바닥에 엎드려 그리는 아이

 

발달 장애 아이는 수업중에도 교탁 앞으로 왔다갔다 하고  다른 아이는 틱 현상으로 이상한 몸짓을 반복하고.

몇 몇 아이는 그림 다 그렸다고 던져 놓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한 아이가 과자 먹는다고  담임 선생님 한테 과자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교실에 통솔과 규율이 사라진 건 누구탓일까?

 

7일 임정진 모친상

조문갔다가 2012년 몽골 봉사 활동에 참여 했던 탁유진을 만났다. 

중 3짜리가 대학원생이 되었단다.

 엄마 몸빼 바지 입고 적극적으로 열심히 활동했던 아이를 보고 사막에 떨궈놓아도 살아 돌아올 놈이라 했었다.  

5월에는 캄보디아 봉사활동 함께 한 10 살 꼬맹이가  25살 논술교사가 된 것을 보았는데

세월의 감동은 이렇게 크다.

 

산비탈을 수국동산으로 만들려고 심은 신품종 수국들은 겨울에 꽃눈이 얼어 깻잎 수국이 되었다.

원주에선 수국이 힘들겠다 싶어 포기 했다가  올해 다시 휘묻이와 삽목으로 세를 늘이고 있다.

 

서리 맞고도 싱싱한 유럽 상추

방토 눈물방울. 맛있는  마리네이드는 내년에나 맛보겠구나.

민정이가  치매 학습도구를 보냈다.

손주 며느리 덕에 머리 쓰는 공부를 하신다.

9일  서리 맞은 채소 수확

그린토마토 장아찌

가지 장아찌, 고추장아찌  ... 저장이 어려운 채소는 모두 장아찌를 담갔다.

14일 박재형 교장 방문.

아름이 여고 때 담임 선생님은 이십 칠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월을 거슬렀다. 

손님 가시고 공작이 가출 했다.

 동물 복지를 생각해서 풀어 놓고 키우는데 가끔씩 

영역을 벗어나 아랫 마을로 내려가 외박을 한다.

바로 아랫 집 주말 주택에 가서 저 혼자 멋대로 노는 것을  그 집 주인과 식구들이 보고 예뻐 죽는다. 

동생이 날 저문 다음 포획해다  가둬 놓았다.  스스로 속박 당한 놈

16일 지농추 <쉼표 더하기 축제>

새깃 유홍초 넝굴 폭탄 맞았다. 

씨앗이 여기 저기 날아가 자연 발아하더니 

장미, 인동초 덩굴을 휘감고 ,휀스를 거머쥐고 난리가 났다.

저걸 뜯어내는데 씨앗이 폭죽터트리듯 날아갔다. 내년에 새순 뽑아 내느라 고생 하게 생겼다.

비탈 정원 퇴출 블렉 리스트 No1

20일 원주 그림책 페스티벌

21일 마른풀의 향기 북콘서트. 

22일 DDP 미나 페르호넨  전시

26일 김장.

  맛있는 김장의 반은 배추 절이기 

팬션 순이 씨가 배추 열 포기 줘서  12포기 더 사다 절였다.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절인 배추를 씻어 놓으면 배추가 밭으로 가려고 한 적도 있는데  엄니가  잘 절여졌다고 인정.

27일 생일. 올해 첫 눈이 폭설이 되었다.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뿌리채 뽑히기도 해서 

고압선을 덮치거나 끊어 놓아 슬안동과 판대리 일대 정전.

4일이 지나도록 복구를 못한 곳도 있어 난민체험을 하는 동네도 있다. 

판대리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졌는데 전지할 가지들이라 피해는 적었다.

28일 지농추 쉼표 더하기 평가 임원 회의

30일 양동문화센터 - 맥문동 씨앗 받기

정전에 전기 매트까지 고장이라 추위로 언 몸을 양동 목욕탕에서 녹이고 

<양동 이병은 제빵소>에 들렀다. 꽃재너머 후미진 시골동네에 빵집이라니.

터득골 산 속 서점 다음으로 놀라운 발상이다. 

전기 매트 사러 마트를 세 곳 다니고, 미장원이 쉬는 바람에 엄니 커트도 못하고, 

세 식구가 맥문동 씨앗을 받아왔다.

풀과의 씨름으로 소모전을 줄이려면 지피 식물 맥문동을 심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국화는 늦가을에 펴서 서리를 견디다  폭설에 묻혀 장렬히 동사한다. 

 소국 종류 중에 꽃차용 어자국은 12월 중순까지 가장 늦도록 예쁨을 뽐내 더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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