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회원 / 사진: 쇠무릎 풀 동화 작가 김향이님의 “나는 쇠무릎이야.”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꽃밭에 쇠무릎은 볼품없는 외향 때문에 늘 다른 꽃들의 따돌림을 받는다. 어느 날 손녀와 함께 찾아온 할머니 자신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말씀하신다.“이것은 쇠무릎이며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해주는 약초이다!”이 말을 듣고서야 쇠무릎은 자기가 세상에 중요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다른 꽃들에게 놀림을 받던 쇠무릎은 이 세상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하지만 자신이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는 약초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쓸모를 알게 되는 과정이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쇠무릎은 여러해살이로 예로부터 관절치료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