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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스타일

[스크랩] 김향이 스탈

멀리 가는 향기 2007. 8. 12. 13:12

 

 

미국 갔을 때  검정색 민소매 벌룬 원피스에  꽃혔다.

아름이가 엄마 나이에 안 어울린다고  사지 말라는걸.

"내가 입으면 입는거지"하고 질러 버렸다.

 

집에 와서 입어 보니까 깊게 파인 네크라인도 걸리고  치마 기장도 짧고...

치마 기장은 늘리고  브이넥은 볼레로를 덧 입어 가리기로 했다.

 

 

 

 


 

동대문 시장을 이 잡듯이 뒤져서 불망 레이스를  건졌다.

한 마가 조금 못 되는 8치 기장의 자투리를 

2만원에 흥정해서 들고 왔다.

 

잠자리 날개 같은 실크 원단에 비즈와 스팽클을 하나하나 수작업해서 달았기 때문에

원단 값이 한 마에 7만원 씩

 

 

순전히 손바느질로 볼레로를 완성.

천이 잠자리 날개 같아서 애 좀 먹었다.

이제 민소매 원피스 맘 놓고 입게 되었다

 

 

미국 여행중에  여자들한테 우아하다고 칭찬 받았던 쉬폰 블라우스.

베네통 매장 세일 할 때  산  블라우스

소매도 길고 기장도 길어서 리폼 .

소매와 기장을 잘라내고 기장 줄인 천으로  소매에 주름을 잡아 주고

브라우스 앞 뒷판에 장미꽃 패턴을 달아 완성

링컨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우아하다고 엄지척.

 

 

 

 

여름용 놀이옷 

치마 폭이 넓어 활동하기 편하고 시원.

남편과 승환이 청바지. 아름이 청치마  안 입는 거 잘라서  이어 붙였다.

 

 

 

 

아름이가 안 입는다 해서 미국 있는 동안 리폼해서 입고 다닌 가디건  스웨터.
아름이가 가지고 있는 펠트 천을

꽃모양으로 오려 붙이고 아플리케 스티치로  수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