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시흥 맹꽁이 책방 이시경 선생이 보낸 튤립 구근이 꽃을 피웠다.
튤립의 우아함에 매료된 16세기 귀족들이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튤립을 소장하면서
당시에는 기후에 민감한 튤립 구근을 황소 수백 마리와 맞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작년 11월 곡괭이, 호미, 삽 등 으로 돌을 파내고 구근을 심었다.
화전 개간 하듯 돌밭에 심고 볏짚을 덮어주었다.
3월 1일 , 튤립이 싹을 틔웠다.
4월 20일, 꽃망울을 터트리고 눈인사를 건넨다.
엄니는 꽃 앞에서 노래를 부르셨다.
돌밭에 뿌리 내린 튤립들이 기특하고 대견하다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잡초 뽑고 물 주고 ...... 노동을 감내해야 한다
아름다움은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다.
땅 파고 물 주고 거름주고 잡초 뽑고 애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두 사람의 수고로 여러 사람이 눈호강을 했다.
꽃이 지고 6-7월에 구근을 캐내어 보관했다가 10-12월에 다른 장소에 옮겨 심어야 한다.
튤립의 종류는 300여가지
우리나라에서 출하되는 튤립의 종류 100여가지
포스테리아나 종(Fosteriana Tulip) , 중앙 아시아가 원산지로 잎 폭이 넓으며 꽃이 크고 아름답다는 게 장점,
화단용으로 4월 초순에 개화 . 바이러스에 강해 다른 종들 보다 안전하다
카우프 마니아 종은 터키가 원산지 , 잎 폭이 넓고 자색무늬가 있습니다.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에 개화하며, 구근증식률이 낮다!
그레이기 종은 터키가 원산지
잎이 넓고 선명한 자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4월 중순에 개화하며 꽃이 크다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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