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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기

828회 농부일기 7

멀리 가는 향기 2017. 7. 5. 09:01

이번 주 농업기술센터 신규 농업인 교육은 <원주문화 탐방>

신림면 황둔리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너와지붕  팔각형 대웅전은 여늬 사찰과 분위기가 달랐다.



국내 유일 고판화 박물관 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목판과 판화 등 6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판화는 대중얘술이며 인쇄 문화의 꽃, 디자인 요소가 강해 콘텐츠의 보고다.

군종 장교였던 한선학 관장은 동국대 미술과에서 조각을 전공 했다. 국내 1호 박물관 교육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초등학교 때 하숙집 주인이 미술사 학자 최순우 선생이었고.

재수하면서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광화문 세종대왕 상을 만든 김영원 교수였다고

그의 인생에 고수들이 불쑥 불쑥 나타났다고 한다.


승려가 골동품과 고미술을 수집하면서 불교무소유와 배치돼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다고.

판화 도구 우리나라; 머리카락 (대장경 찍을 때 왕비가 머리카락을 내어 주기도 했다고)

 중국 ;말총 일본:죽순껍질 베트남 :수세미 대만;나무 와 죽순



신림면 <용소막>성당


용소막 성당은 1904년강원도 지역에  풍수원, 원주(현 원동 주교좌)에 이어 세 번째 본당으로 설립

 1866년 병인박해 무렵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용소막 에 교우촌이 형성했다.

건물은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건물을 받쳐주는 버팀벽은 회색벽돌을 사용.

아치형 창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단촐하고 소박하다. 

 기둥은  나무로 세웠는데 회색 벽돌 모양을 내  칠을 했고  벽은 회를 발라 마무리 했다.


우리 말  성서 발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한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동상과 유물관이 있다.



시립 역사박물관 탐방

한지는  우리가 테어나서 죽을 때까지  밍접한 관계를 맺고있었다.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 등걸이. 무더위에 옷이 몸에 밀착하는 것을 방지했다.

현대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다를 바 없다. 


고려시대 원주는 불교문회의 중심에 있었다.

흥원창 인근에서 발견 된 5기의 철불상,

농기구를 만들던 귀한 철로 불상을 만들 정도였으니 재력 또한 믹깅했을터.


나전칠기 장인 김복룡 선생.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장식공예품 박람회에 대화병 출품하여 은상  수상


  작년 봄 에 시내 삼청동 일백 사십 일번지 전성규(47)와 그의 제자 김봉룡(25)씨가 조선나전으로 만든 화병과 수함과 담배갑 삼 점을 불란서 파리에 열린 만국미술공예장식박람회에 출품을 하여 기쁘게 이등, 삼등으로 입상까지 되었다 함은 그 당시 소개 하였거니와 영예스러운 그 상장이 멀리 불란서로부터 일본 외무성을 거치며 다시 총독부를 거쳐 경성부 권업계(勸業界)에 도착되었음으로 출품자인 전성규씨는 작일 아침 열시 경에 경성부 권업계에 가서 그의 제자 김봉룡의 이등상과 자기의 삼등 상장을 받아 가지고 돌아갔다더라.




청자에 나전칠기를 덧입힌 화병


전시관에서 짚풀 공예 대전 입상 작품 전시가 있었다. 짚을 엮어 만든 멧방석의 정교한 솜씨가 돋보였다.


다음날 ,  서울에서 베스티안 재단 화상환자 멘토링 그림책 강의를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9시 반부터 저녁 6시가 넘도록  야외 수업을 받았다.


강의 장소로 이하영 선생이 픽업을 와서 함께 원주 집으로 내려왔다.


경성고등학교 이하영 선생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대만어 레지던시를 간다.

육달 상직 학교 도서관에 기증할 동화책을 가지러 내려온 것이다.

여름이라  식당 이층 룸에 손님들을 재웠다.  새벽 솔 향기와 안개에 젖은 풍경이  보약이 되었을 테다.

손님들이 일어나자마자 밭으로 인솔

동생이 풀 뽑기 시범을 보이고

쭈그리고 앉아 풀뽑기 체험학습.

이하영 선생이 안절부절 못하기에 엉덩이 방석을 착용시켰다. ㅎㅎ

감자 캐기 체험을 마치고


간현 유원지에서 다슬기잡기 체험까지

이 선생은 안경을 물에 대고  다슬기 잡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물 만난 ...............


산다화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이선생과 동행한 사십대 청춘을 위해  식당  박물관 카페  팬션 등 테이트 코스를 알려주었다.


풀빌라 팬션 '앤글래스"는 건축가 이형호 소장이 직접 운영한다.

계곡에 있는 입지 조건도 좋지만 마당에서 공연을 하면 자연적인 에코가 환상이다.


객실 마다 수영장이 보이는 구도인데다 수영 끝내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욕실이 근사하다.

청춘들이 즐기는 모습을 훔쳐보는 아저씨들 표정.


이 번 주도 숨가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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