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기에서 나온 병아리들은 종이 박스로 만든 임시 닭장에 있었다.
고양이에게 3 마리가 먹히는 참사가 있은 뒤에 닭장 만들기 스피드를 더했다.
창고에 이삿짐 쌓느라 구매했던 프라스틱 깔판을 이용해 만들었다.
아침에 밭일 하고 와서 한낮 땡볕에 작업중거의 한달 가량 작업을 한 것 같다.
엄니가 손 짚고 들어댜 보기 딱 좋은 관람창 ㅎㅎ
넝쿨 식물 올려서 포토존으로 쓰려던 철제 조형물과 폐유리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모이통에 들어가 자는 놈들. 전구를 켜줘서 털을 말리게 해주고
고양이나 쥐가 넘보지 못하게 안밖으로 철저히 방어벽을 만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콩나물처럼 자란다.
버프 실키와 긴꼬리 장닭. 종이 다른데도 형제 자매처럼 붙어다니다.
싸울 때는 꼭 편 먹고.
긴꼬리 장닭은 날아다닌다.
긴꼬리닭 암놈은 동생을 잘 따른다.
사람을 경계 하지 않아서
동생이 훈련시키려 애쓰고 있다.
닭 식구가 늘었다.
버프실키 종류 암닭과 수닭 한 쌍을 입양했다.
수닭은 헤어스타일이 올백이다. 맨드라미 같은 벼슬도 멋지다. 위풍당당 포스 작렬이다.
수탉을 마당에 풀어 놨더니 암탉이 닭장 안에서 몸이 달았다.
먼저 있던 집에서 수탉끼리 기세 싸움이 대단했다고 한다. 조강지처하고 이사 왔으니 순풍순풍 알을 낳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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