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898회 2018 동화세상 세미나

멀리 가는 향기 2018. 6. 18. 19:17

6월 16일 ,동화세상 세미나가   강화도 '로이 교육재단 ' 로이 카페.에서 열렸다.



고려궁지 앞에서  해설사 이야기를 듣고  위규장각 관람.

외규장각은 조선 정조 때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한 서고. 특히 왕이 열람하는 어람용 의궤를 보관 했다.



채색 비단 표지의 어람용 의궤




 의궤는  국가 행사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으로 조선 왕조의 종합적 역사자료.

규장각과 장서각의 의궤들은 유네스코 기록 문화 유산에 등재 되었다.


현장 기록화  <반차도> 왕의 행차 때 문무백관의 위치등을 세세하게 그린 것으로  원근감과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들로 지은 한옥 성당

한창 만개한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장관이었다.


함께 하는 이들의  인생샷을 찍어 주고 싶어 카메라를 들이대면   향기통신에 나오는거지요? 하고는 도망을 간다.  

카메라를 피하는 이들은 "사진이 안 나와서"라고 말한다.
사진이 잘 나오게 폼을 잡으면 되고 , 사진 잘 나오게 구도를 잡아서 찍으면 된다.
오늘이 가장 젊고  예쁜 날이니까.



나는 포토존을 찾아내고 후배들한테 포즈를 취하라고 한다.


위정현 회장처럼 자연스런 포즈가 나오면 좋은데  대부분 어색해서 '얼음땡'을 한다.

구도가 안 좋게 찍혔어도  트리밍을 하면 된다.

역광을 피하고 이러저러 포즈를 취하라고 주문을 한다.

  함께 한 이들과의 추억도  '지금 이 순간 '이 지나면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오늘은 되돌릴 수가 없어 소중한 시간이다.

토끼풀 꽃 향내가 진동했던 그때 그 시간.

음식 솜씨 좋은   정은교는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여러 사람을 감동시킨다.  마음씨도 넉넉하다.


땔감이 그대로 오브제가 되어 카페 마당의 조형물이 되었다.

최은순에게 비스듬히 기대 하늘을 보라 했더니 어색해 하길래, 

이렇게 하라고. %$#&&..........


사람들의 얼굴은 대부분 좌우대칭이 맞지 않지만 그래도 얼짱 각도가 있다. 좀 더 예뻐 보이는 쪽으로 카메리를 바라 보면 된다.


로이 카페 숙소에 짐을 두고 카페에 모였다.


인천에 있는 로이교육재단은 유치원부터  고등직업교육, 외국어 교육, 자연주의 교육까지  평생교육을 지향하고,

강화도에 식문화예술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학교교육 최초로 파티플래너,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을 가르친다고.


회장 인삿말로 세미나를 열고

박남희 부회장 진두지회로 행사가 진핸 되었다.

20기 오주영 동문이<동화에 나타나는 양성 평등> 세미나 1부 특강을 해 주었고,


내가 쓰는 아동문학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2부 특강은 강화도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최지혜 관장님을 모시고 그림책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자녁식사 시간.

우리는 맛있고 멋진 만찬을 준비 해준  집행부에 감사한 마음을 표시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집행부들은  더운 날씨 숯불 앞에서 고기를 굽느라 육수를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써빙을 하면서 파안대소 하니 곽윤숙은 힘든 일을 힘들게 하지 않는 재주를 보였다.


최태림이 더위를 먹고 뻗어 버렸다.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어찌나 미안하던지.


3부 순서는 임서경 사회로  동문 소개에서 여흥까지 이어졌다.

기별로 자기 소개 

윤혜숙은 동기 잘 만나서 덕 본 이야기와 정채봉 선생님과 부담없는 술친구가 된 이야기로 좌중을 웃겼다. 

요통 때문에 들어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나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해준 다음 노래 한 곡 때리고 숙소로 도망 왔다.



방이 모자라서  회장, 김태호 부회장, 고문단은  외부 팬션을 이용했다.


바닷가 팬션 <섬>은 안주인이 감각이 있는 이여서  조경이 아름다웠다.


다음 날 새벽에 온천을 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7시 개장인데 6시부터 줄 서서 100명 입장.

시에서 운영한다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게 불편했다. 

오는 대로 번호 표 받고 야외에서 족욕하면서 기다리면 될 것을,  1시간 가까이 줄을 세우는 건 고려 해야 한다.



우리 일행은  시간이 없어서 탕 안에서 30분 보내고 나왔지만  해수 온천 물이 계속 흘러나와서  좋았다.

나는 여행을 하는 동안 피로는 그날 그날 풀려고 한다. 피로가 쌓이면 병이 되니까.


아침 식사후에 역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31기 후배들의 참석률이 좋아서 흐뭇.

프랑스군을 비롯한 열강들의 침입으로 바람잘 날 없던 조선.  강화도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요새였다.

자연사 박물관을 보고 시설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아이들을 동반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있겠다.


골격 염색도 신기했고

세계의 곤충들은 종류가 다양하고 아름답기 까지 했다.

자연의 색은 놀랍도록 화려했다.

심지어 보석을 보는 것 같았다.




 



낑낑 장보고 땀 흘려 고기 굽고  무지막지 고생한 집행부.  사랑해요!

동화세상의 아름다운 여행 여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