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하루 처럼 휙휙 지나가는 사이
목단과 작약이 지고 꿀풀이 한창이다.
호랑바위솔
판대리는 땅을 파기만 하면 돌이 나온다.
그 돌멩이들을 펀펀하게 깔고 마사토 얹어 월동되는 다육이 바위솔을 모아 심었다.
호랑이 발톱 바위솔
거미바위솔
매화 바위솔
알붐
세덤
다람쥐 세덤
통통마디 세덤
구슬세덤
장미 기린초
장미 기린초
산에서 나온 나무뿌리에 마사토 넣고 월동 다육이를 심었다.
주차장 진입로 배수로에 졸로리............... 그라스와 다육이 정원을 만들 생각.
진입로 도로공사는 콘크리트 마감 하고 주자창에 파쇄석 깔고 마사 깔고 잔디 심기 준비 단계
현충일에 초등친구 혜정이 부부가 왔다.
만리동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우리는 동갑내기 부부로 두 아이를 출가시켰다.
손자들 키우느라 개인적인 시간을 내지 못해 한 번 보자는 통화만 하다 시간을 낸 것이다.
혜정이 남편 김교수는 간현 유격장에서 훈련받던 시절,
40년전 아이들 데리고 간현 유원지에 나들이 왔던 추억을 이야기했다.
출렁다리 울렁증으로 난간을 붙잡고 건넌 혜정이는
수더분하고 무던해서 늘 함께 했던 듯 정답다.
사춘기시절 나는 여자 형제가 많은 혜정이 집을 내 집 드나들 듯 했다.
서로의 집을 바래다 주면서 길거리에서 나눴던 수많은 이야기들.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한 친구는 말대신 눈빛으로도 통한다.
무재주가 상팔자라는 그녀는 곡절없이 편안한 결혼생활을 한다.
둘째가 교수 발령이 났다니 교수집안으로 명맥을 이어 남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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