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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4회 마우리치오 피코니 내한 공연

멀리 가는 향기 2023. 8. 17. 05:03

  마우리치오 피코니 (78세) 이태리 부파(Buffa, 희극 오페라)의 대가 

세계적인 바리톤이며 이탈리아 몬테 파르나조 국제음악협회 회장

12일 오후5시 유알컬처파크 야외공연장 사운드포커싱홀 내한 공연

 

 35세  늦깍이로  성악을 시작한 그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에게 사사 받았다.

채 1년이 되기전에 오페라극장에 데뷔  50개 이상 역할을 소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몇 해 전 유알컬처파크를 방문했던 그는

음향장비 없어도  공연이 가능한 사운드포커싱홀을  세계 최초 소리건축물이라 극찬했다.

 

유알컬쳐 대표 이형호는  이태리 공연장 내 사운드포커싱홀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하면서

지역 사람들이 예술적 향취를 느낄 수있도록  무료 공연을 기획했다.

 

자연주의 건축가 이형호는 

실내 공연장에 사용된 흡음제등 건축재료에 따라 공명의 질이 달라

소리가 건축물과 밀접하게 연관 돼있다는 것을 알았다. 

건축물 자체가 소리의 공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00평 야외공연장 사운드포커싱홀은  소리가 반사돼 되돌아 오는 메아리현상에서 설계되었다.

잔디밭의 중앙 무대를 둥굴게 둘러 싼 유리벽이 소리 증폭기 역할을 하는 것

유리벽 건물 위 스카이데크에서 들으면  울림이 더욱 깊다한다.

 

동생과 나는 공연자를 마주할 수있는 자리에서 관람했다.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몽유병 여인> 오패라 삽입곡들이  불려지고  피날레 인사를 마쳤는데

객석에서 사회자 노래를 청했다.

 

 

그가 노래하는 중에 어린 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나왔다

엄마가 연주를 하고 아빠가 노래 부르는  무대에 오른 아이

 

마이크 없이 노래 부르는 아빠에게 

마이크를 대주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이날 공연은 한편의 동화 같은  감동적인 무대로 마무리 되었다. 

 

아쉬운 점은 

건물 유리벽을 자막 삼아 빔으로 해설을 쏘아주면  대사를 이해한 관객 호응이 더욱  컷을 것 같다. 

 

공연 관람 후

이태리 성악가의  손등 키스를 받으며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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