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뉴질랜드에서 홈패션 빈티지샵을 하는 르*씨가 인사동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했다. 참여자 중에 초보자가 많아 몸통 바느질 설명하는데 시간을 다썼다. 여기 까지 만들고 비닐 봉지 속에 넣어둔 채로 잊고 있었다. 자투리천 정리하다 발견한 핀쿠션 인형을 만들기 시작. 재료 패키지에 들어었던 망고 털실로 헤어스타일 정리하고 얇은 패딩 솜 잘라 흰자위 만들고, 부직포 오려 눈꺼플 만들고. 속 눈썹과 눈썹은 스트레이트 스티치로 수놓았다. 브라우스 만들고 입술은 패브릭 팬으로 그리려고 남겨 두었는데, 수를 놓을까 고민 중 린넨천으로 모자 본을 뜨고 모자챙에 심지 붙여 모자 크라운과 잇기. 빨강색 패브릭 팬으로 입술 연지를 칠했는데, 디테일이 떨어지는 것 같아 2가닥 수실로 수를 놓았다가 '소피아 로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