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인형의 집 121

140호 조선 인형

antique Chinese doll,china/composition and cloth, Nice 자기 조부모가 1930년대에 아시아와 러시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셨는데 그 당시 할머니가 수집한 중국인형이라고 소개했다 깔끔하고 단정한 침선 솜씨에다, 옥색 저고리에 오동 빛깔 바지가 단아하다. 단발령과 창씨 개명을 반영하듯 두루마기 차림의 도령이 단발을 했다. 미국이 셀러가 오누이 인형을 나란히 뉘어놓고 촬영을 했다. 속곳도 살짝 보여주고 조선의 도령과 아가씨가 이게 뭔 일인고 하셨겠다. 아아.. 뒷테도 고와라. 옷감의 배색은 어찌 저리 고울까? US $331.51 Mar-16-11 20:09:34 PDT Up for auction is another pair of old Chinese cloth dolls..

인형의 집 2011.03.17

휘슬러의 어머니

미국의 국민 어머니를 타샤튜더로 변신 시키다. 미국의19세기 화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1834~1903)의 작품 '휘슬러의 어머니는 ' 미국 최초의 어머니날 기념우표(1934)로 만들어졌다. "미국의 어머니들을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며"라는 문구와 함께 . 이로서 미국인들에게 전통적인 어머니상으로 각인 되었다. 회색이 주조를 이루는 간소한 실내에 검은 드레스와 흰색의 레이스 모자를 쓴 늙은 어머니가 단정하게 앉아있다. 정된된 실내와 단정하게 모은 두 손에서 반듯하게 살림을 하고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의 지난 날을 추측할 수있다. 그때문 일것이다. 이 그림은 미국과 유럽인들에게 어머니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랑받았고 수 많은 광고와 영화에 인용되었다. 영국 코미디 영화 ‘빈’ 어리숙한 박물관 직원 빈이 실..

인형의 집 2011.02.05

동화나라 인형의 집을 꿈꾸다 3

두 번째 꿈 이야기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교육청에서 ‘작가와의 만남’ 초청강연을 한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울 적이 많다. 컴퓨터 게임과 TV 중독으로 ‘활자 이탈 세대’ 가 된 아이들의 실태를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책과 담쌓은 아이들은 독해력은 물론 창의력과 사고력도 떨어진다. 산만하기 짝이 없어 정서불안으로 보일 정도다. 학교와 학원을 오갈뿐이니 ‘경험’마저 없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없는 아이들은 게임 속 가상세계에 빠져 사회성도 잃어버렸다. 학업 스트레스를 폭력게임으로 푸는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거나 사랑할 수 있겠는가.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아이들이 자라 장차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을까?강연을 다닐 때마다 아이들 손에 책을 들려줄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

인형의 집 2011.01.23

동화나라 인형의 집을 꿈꾸다 2

‘셈치고’놀이중학교 입학할 무렵 그토록 단란했던 집안의 온기는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외도를 4년 만에 알게 되셨다.  그 여자에게 덜미를 잡혀 직장 잃은 아버지는  다방을 차려주고 동거를 시작했다. 우리 5남매의 학자금 몫으로 마련해둔 오금동 땅과 김포 밭은  그렇게 그 여자 수중으로 넘어갔다.. 아버지 대신 5남매의 생계를 떠맡으신 어머니는 문간방을 세놓아 월세를 받고 닥치는 대로 부업을 하셨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와중에 남동생들이 엇나가지 않고 장학금 받으며 공부를 마친 일이다. 나는 청소년기를 그림자처럼 보냈다. 목구멍까지 설움이 차올라서 입을 열수가 없었다.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말 수 없는 아이로 있는 듯 없는 듯 지냈다. 웃음이 떠나고 온기가 사라진 쓸쓸한 집보다는 그..

인형의 집 2011.01.23

동화나라 인형의 집을 꿈꾸다

동화나라 인형의집을 꿈꾸다     꿈을 향해 자신 있게 걸어간다면꿈꾸는 대로 살기위해 노력한다면꿈은 기대하지 않은 순간 일상이 될 것이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동화와 인형은 나의 운명    방금 동화 속에서 나온 듯, 인형 같은 엄마는 인형을 모으신다.  집에는 이미 그동안 수집해온 인형들로 가득하다. 이사 간 집에는 아직 가 본 적이 없지만 분명 화장실까지 인형으로 장식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엄마가 인형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오히려 징그럽다고 눈살을 찌푸렸었다.  요즘엔 어딜 가도 자꾸만 눈에 인형들이 들어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특이한 인형들을 보면 엄마가 생각나고 엄마를 생각하면 인형이 떠오른다. 출장이 잦은 오빠..

인형의 집 20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