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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여행의 추억

1168회 계몽 문학회 장태산 휴양림 문학 기행

멀리 가는 향기 2023. 4. 22. 19:02

4월 21일 오후 3시 계몽문학회 봄 문학기행 대전 장태산 휴양림

임창봉 선생은 1972년부터 24만평 장태산에 20만 그루의 메타쉐콰이어를 심었다.

2002년 선생이 타계하자 대전시에서 인수하여 대전 8경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들이  코로나로 적조했던  지난 시간을 이야기하며  산책..

전임회장님들은 건강상 참석 못하셧고

 

행사가 겹쳐서 , 교통편 때문에 함께 못한 회원이  많아 12명 참석

부산회원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이자경 혼자 왔다.

닭백숙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갖가지 약초 뿌리들을 우려낸 국물은 그야말로 보약

 

숙소로 돌아와서  박경태 회장이 장봐 온  갖가지 회를 먹으며 건배

작년에 등단한 윤방울 시인이  수육을 만들고 갖가지 주류를 세 박스 가득 채워 왔다.

남편이 실어다 줘서 일찍 도착 했다고. 

수육이랑 김치가 맛있다고 감탄을 하자 맏며느리로 갈고 닦은 솜씨라 한다.

 

주류들이 술로 정담 나누는  동안 비주류들은 메세지 카드 놀이를 했다.

한가지 질문을 마음 속에 담고  60개 카드 중에 한가지를 뽑는 것.

 

아들의 결혼 문제가 궁금한 아무개는 love 카드를 뽑았고, 

고관절 수술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궁금한 아무개는 stop카드를

나는  5월에 건물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물었는데  wait가 나왔다.

조급해 하지 말고 순리대로 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눈 감고 뽑기도 했는데 질문에 맞는 카드가 나오자   술꾼들도  메세지를 뽑았다.

설거지 게임.

돌아가면서 컵에 물을 채우다 흘러넘치게 한 사람이 당첨.

 

 

22일 토요일 아침  산책길에

이햬영이  나무를 앵글에 담겠다고  갖가지 포즈를 취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1941년 중국 양자강 상류에서 발견한 살아있는 화석식물

높이 35m, 지름 2m, 자웅동주 낙엽성교목

전망대 가는 길 

초록 향기 실은  바람이 

뺨을 어루만지는 기분 좋은  손길  

 헝클어진 머리카락 얌전히 빗어

가즈런히 귀 뒤로 넘기는 것도 닮았다.

오랜 세월 글 동무로 지냈으니  하는 짓도 닮아가나 보다

 

전망대 에서 파노라마 사진 놀이

후배들이 신기해서 찍고 또  찍고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

이자경이 요렇게 근사한 사진을 찍었다. 

 

명은숙이  인생샷을 찍어주겠다며 불러 모았다.

명은숙에게 인물사진은 아웃포커싱으로 찍으라고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이야기들

장태산 하늘 숲길

싱그러운 신록속을 거니는 스카이 워크

 

스카이 워크는 전망대와 이어졌다

 

전망대에 오르며 장대한 나무숲을 내려다 보는 짜릿함

드디어 전망대

"아, 양쪽으로 서시라고요!"

회장이 버럭 소리 지르고  겨우 찍은 사진

출렁출렁 출렁다리  

"선생님 밑에 보지 마시고........."

맞잡은 손의 따스한 온기

"미경이랑 현숙이가  사이 사이 들어가 "

70년대 여고생 포즈로 담은

  계몽 1세대를 이은 황금피안들 

 

강지인이 외국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 해서 인생샷 찍는 위치를 물었다.

"어딜 가? 전망대 올라가서 우리 인생 샷 찍어준댔잖아 !"

 

 전 닐밤  음주로  전망대  올라가는 게 겁이난  회장 

윤미경이 이 사진 유포한다고 딜을 하자 

"우리는 한옥 마을서도  이미 소문 났어요" 하고 뺑소니.

 

추정이 무르익던 날  대왕을 모시고  후원을 거닐 던 향진이와 호위무사는 그만 눈이 맞고 말았다.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 대왕을... 시해하리다. "

 

<오목대 비련>  궁금하면  누르세요

https://khe1027.tistory.com/15800380

 

 

 

인생샷 포기 하고 우리끼리 사진놀이

사진이 흔들려 이쁜 얼굴 못 담았네.

 

문학기행 담당 진영희는 고급진 떡과 양갱을 캐리어 가득 싣고 오느라 고생. 

신이림의 청담동 사모님 포스 

자켓 벗으라는 내 주문에 s라인 장착한 이자경

 

" 향기샘  저기 서 봐"

이혜영이 메타쉐쾨이어 숲의 추억을 내게 선물 했다.

 

 

1박 2일 눈 호강 몸 보신 여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