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오후2시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 되었다. 들뜬 마음에 점심도 못 먹고 올 어린 손님을 위해 강황가루를 넣은 인도식 카레를 만들었다. 아이들 취향을 고려해서 모양과 색이 다른 그릇을 사용해서 분위기도 업시키고. 설탕을 줄이는 대신 생강과 피칸,호박씨 넣은 머핀을 구웠다. 시간 맞춰 도착한 손님들은 사진 찍기 바쁘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기 마련. 그 미소를 바라보는 나도 즐겁다. 식탁에 앉은 순서대로 자기 소개를 하기로 했다. 채빈이는 7살 때 홍콩에서 를 읽고 줄줄 외워버렸단다. 1학년 때 를 읽고 왕팬이 되었다. 초당초등학교 강연 때 나를 만나는 소원을 이뤘고 '내사랑 김향이 선생님께'로 시작되는 편지를 건네주기도 했다. 고3 서은정은 인형을 즐겨 그리는 화가 지망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