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동화, 강연 221

1029회 10월 마지막 날

10월 19. 26일 용인 언동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났다. 교장 선생님이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아주셨다. 용인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도시가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아이들의 수업태도도 바르고 정숙하다. 코로나 때문에 하루에 3반씩 돌며 40분 수업을 하기로 했다. 6학년 아이들이 를 읽고 쓴 편지를 받았다. 아이들이 쓴 편지를 보면 그 아이의 독서능력을 알 수 있다. 26일 수업 중에 만난 자람이의 편지다. 이 아이는 수업 내내 나하고 눈을 맞추며 경청했다. " 어떻게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구상 하셨나요? 작중 인물들의 이름에도 의미를 두신 것 같아요?" 예리한 관찰력이다. 좋은 질문이 나오면 함께 듣는 아이들은 질 좋은 수업을 받게 된다. 엄마들에게 두 아이의 글을 보여주고 싶다. 독서지도가 된 아이와..

동화, 강연 2020.10.31

1012회 세월 초등학교

6월 26일 , 양평 강상면에 있는 세월 초등학교 4학년 교과 과정 연계수업이 있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강연 일정이 자꾸 바뀌고 올해 첫 수업이라 설레었다. 달 밝은 밤 선녀들이 강물에 몸 담그는 걸 보고 달님도 얼굴을 씼었다는 세월리(洗月里). 일찍 도착해서 마을길을 걸었다. 매년 방문하는 학교인데, 그림을 잘 그리시는 교장 선생님 영향으로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 4학년 교실에 들어서면서 엎드려있는 사내아이 발견. 종일 마스크 쓰고 책상에 가림판 세워 놓고.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까! 작년 11월, 1학년 교실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담임선생님 지도로 를 읽은 아이들이 질문을 했다. 아이들은 '나우'와 '흥곤'이 처지를 잘 이해 했다. 뒷자리 아이가 목소리가 안들린다고 마스크 벗으라 해서 얼른 벗었..

동화, 강연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