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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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회 초심

아들이 대학 졸업 무렵  교수님  추천으로 이명박 대선 캠프 사진 담당을 했었다.2007년 당시 아들 미니 홈피에 올린 사진을 복사 해뒀는데  우연히 발견 했다. 부모는 자식의 의중을 몰라 걱정이 많은데, 아들이 홈피에 올린 글을 보고 걱정을 내려 놓았다.부디 초심을 잃지 않기를.  대권주자는 하루에 수 천장의 사진을 찍힌다.이 좁은 딸기밭에도 수십 명의 기자들이 북적였다.좁은 곳에 수 많은 기자들이 들끓다 보니 자연 취재 열기가 뜨거웠고자리 싸움을 위해 서슴치 않고 딸기를 밟고 지나가는 놈들이 있었다.아무리 취재가 중요하다지만 이깟 사진이 농부들의 일년 농사에 비할바냐.외계인이 나왔거나 대통령 후보가 암살당하거나 하는 중요한 사진도 아닌데 말이다.아무렇지도 않게 딸기밭을 밟고 서있는 유능한 기자가 되기..

일상 다반사 2025.03.29

1260회 아기 싸게 이불 겸 유모차 Throw

1월에 태어난 시동생 외손녀. 유나 릴리 오일럭조카 선정이의  출산 소식을 듣고아기 싸게 이불 겸  유모차 쓰로우 Throw를  짬짬이 만들었다. 오사카 여행 때 퀼트가게에서 골라온 천으로 인형 컷트지로 블럭 만들고 좌우로 책꽂이 무늬 라티스를 연결했다.겉감과 안감 사이에 면 솜을 넣어 누빔질 할 때 심심한 어머니도 거들었다.인형 무늬와  좌우로 이은 천은 책꽂이 무늬. 아기가 지혜로운 여인으로 성장하기 바래서였다.한 땀 한땀 바늘과 실에 집중하는 동안 아기가 사랑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랬다. 가장자리 바이어스 작업하면서  헝겊인형을 매달았다. 장난감 겸  이름표도 되기에 미아 사고를 예방하라고. 아무개가 재봉틀로 드르륵 박으면 될 걸  고생스럽게  손바느질을 하냐고 했다. 내 시간과 정성을 담..

반짇고리 2025.03.21

1259회 Fabric Egg Basket

Fabric Egg Basket꽃무늬 정사각 천퀼팅 코튼 원단 (28cm × 28cm) 꽃무늬 1장  단색 1장  준비단색천과 겹쳐서 4면을 박음질후 창구멍 낸 곳으로 뒤집기반접어서 가운데 박음질 삼각으로 접어 가운데 겹쳐서 박음질사각의 끝을 접어 모양을 만들고  박음질 부분에  단추 달면 완성.   Easter egg basket부활절 달걀 바구니 또는 쿠키 바구니 만드는법30센티 접시를 천위에 대고 원을 그린 다음 자르기 2장 만든다6각으로 자른 다음 2장을 겹쳐 둘레 박음질 후 뒤집기30센치 원 2장  겹쳐서 박음질 하고 뒤집어 놓기이 과정을 하나 더 만들기원둘레 박음질헤서 뒤집은 것이  2장이 되도록. 두개의 원 위에 6각형 얹어 놓고 가운데 6각형 그려서 박음질 가운데 6각형 각 잡아 꿰매기바로..

반짇고리 2025.03.14

1258회 고독사 두려운 신순자 어르신

불난 거 무섭다 해도 사람 죽은 게 제일 무서워. 내가 죽어야 잊어버릴 거 아니유.  죽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가유.  신순자 82세. 43년 횡성군 공근면 행정리에서 태어났다. 19살에  8년 연상 남궁운씨와 중매 결혼. 시집살이 3년만에 용문에서 간현으로 분가했다. 삼형제 낳아 둘째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간현 버스 멀었나요? 묻는 할머니가 계셨다.  설 차례 음식 장만하러 오셨다는데 틀니도 없이 흔한 패딩도 못 입으셨다. 몇마디 나누는 동안  측은 지심이 생겼다. 점심을 간현경로당에서 드신다해서 시간 내서  찾아뵈었다.  왼쪽 눈 시력을 잃고 청력도 안좋아 큰 소리로  동문서답 했다. 우울증에 경도인지 장애가 와서  힘든 인터뷰였다. 아픈 기억을 들추느라 입이 바싹 말라 수없이 ..

1257회 25년 2월 판대리

3일 신순자 할머니 인터뷰하고 간현에서 판대리까지 걸었다.2월 바람은 첩의 바람이라 품으로 파고든다는 어른들 말씀마따나 바람이 맵차다. 원앙이들은 맨발로 얼음 녹은 물 속에서 노는데.    7일  젖은 머리 말리다 보았다. 잔머리카락이 마구 솟아 나온 걸.2013년,  아들 결혼 자금으로 묶어둔 돈을  재건축업자에게  사기 당했다.승소 판결 받고도 받을 방법이 없어 끌탕을 하다 머리카락이 빠졌다.돈 잃고 건강까지 잃으면 안되겠다 싶어  마음 비웠다.때 되면 나겠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송년 모임 때 아무개가 흑채를 선물 했다.  기억력 향상에 '조탁법'이 좋다해서 아침저녁 스트레칭 할 때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톡톡 두드렸다.그런데 머리카락이 자란다.파마 안 하고, 염색도 자주 안 했더니 자연 치유 되는 중..

농부일기 2025.03.01

기억력 수업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기억의 위대한 힘         1일 하루하루 몰라보게 떨어지는 기억력2일 돌아서면 까먹는 단기 기억의 실체3일 소중한 기억은 장기 기억 서랍에 간직하라4일 몸이 기억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5일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하루하루를 기억하라6일 집중력을 높여 생각의 흐름을 이어라7일 감정의 고조로 순간을 오래 기억하는 법8일 반복, 반복, 또 반복하라!9일 기억을 연장시키는 끄적거림의 힘10일 꾹꾹 밟아 압축해 간단하게 기억하기11일 중요한 것만 기억하는 야무진 뇌의 구조12일 책상정리만 해도 집중력이 따라온다13일 기억에 기억을 쌓으면 더 단단해지는 암기력14일 많이 잊어야 많이 기억한다!15일 상상할수록 강해지는 기억력의 힘16일 ..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1256회 손뜨게 초커와 넥 카라

'초커'는 목에 두르는  장식이다.초커의 기원설은,영국 에드워드7세의 아내 알렉산드리아 공주는  패션에 일가견이 있었는데목에 난 상처를 가리기 위해  벨벳과 진주로 장식한 리본을 목에 두른 게 유행의 시작이었다는 설.프랑스혁명 당시 살아남은 귀족들이 희생된 가족을 기리기 위한   '희생자 무도회' 때목에 붉은 리본을 맨 것이 초커의 원형이라는 프랑스 기원설이 있다.영화 에는 다양한 ' 초커'가 등장한다. 나는 기관지가 약하다.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쐬면 기침이 나서 곤욕스럽다.여름에도 스카프로 목을 감싸야 하는데,  심수봉씨가 구슬을 꿰어 짠 목걸이로 목 주름 커버한 것을 보고  '레이쓰 초커' 를 만들었다. 가는 뜨게실로 뜨게질한 여름용' 레이스 초커'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좋다.   틈나는대로  사계절 ..

향기 스타일 2025.02.22

1255회 복도(福島)를 복토(福土)로 만든 민응규 위원장님

15만 4천평의 복도에  키브츠를 만들고자 원주 최초 트렉터를 들여왔고, 후원 받은 젖소 2마리를  40마리로 키워  HPI 후원금 내고 내셔날 지오그래픽에 보도   민응규(88세) 1937년생.홍천에서 피난 후 52년 간현에 정착. 대전 농민학교 은사 중매로 이해정씨와 결혼 .2남 2녀를 키웠다. 섬강 파크골프 클럽에서 민응규 위원장님을 만나 인근에 있는 댁에서 인터뷰를 했다.  고향이 홍천 서면 모곡인데 모곡리 한서 국민학교 졸업했어요. 당시 아버지는 백 오십호 되는 동네 구장을  봤어요. 6. 25가 터져서 아버님은  국민병 간 사람들 남은 식구들도  데리고 피난 갔어요.  4- 50명을  인솔해서  충북 내수까지 갔다가 국군 수복할 때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피난 안 가고 인민군하고 소잡아 먹던..

1254회 김향이 선생의 향기통신

배익천 동화작가의 ‘아동문학도시 고성’ 동동숲 아동문학 산책                             - 25년 1월 25일 고성신문 기사  동화작가 김향이 선생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인형이다. 우리나라 동화작가 중에서 김향이 선생만큼 인형에 관해서 많이 알고, 많이 만들고, 많이 소장한 사람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김향이 선생은 바느질을 잘한다. 김향이 선생은 꽃을 잘 가꾼다. 김향이 선생은 음식을 예쁘게 잘 만든다. 김향이 선생은 옷을 손수 지어 입는다. 김향이 선생은 세계여행을 많이 했다. 김향이 선생은 지금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살면서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소문이 아니고 사실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향기통신’ 때문이다. 향기통신은 김향이 선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동화, 강연 2025.02.07

1253회 25년 1월 판대리

1월 1일 전날부터 인터넷 선 이상으로 TV시청 컴퓨터 사용 불가.티비 못보는 엄니도 노트북 못하는 나도  적막강산이 따로 없다. 엄니에게 바느질 거리 주고 종일 바느질을 하다  인간 측음기로 불리는 조명섭의 50년대 가요  메들리 유튜브 시청. 아버지 즐겨 부르던 노래로 추억담 나누고. 황창연 신부 행복 특강 듣다가  세 식구가 웃음보 터트리고.4일 기업도시 샘마루 도서관 저 아이만했을 때 만리동 집에서 소공동까지 타박타박 걸어서 도서관에 다녔다.(어른 걸음으로 50분 거리니 10살 아이에게 먼 거리였다)도서관 오고가는 길에 참 많은 걸 경험했다. 책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더 풍성 했지만.11일 동화세상 37기  졸업식 & 총회  축사'도중하차 없이 졸업식에 참석해 성취감을 맛 본 여러분은 앞으로  ..

농부일기 202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