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생하고 시동생 집에 가면서 어머니를 판대리에 계시게 했다. 혼자 계시던 어머니는 우리를 기다리다 못해 우산 받고 원대교까지 내려 오셨다 . 길이 엇갈렸더라면 어머니 찾느라 판대리에서 헤맬 뻔 . 6일 재옥씨가 6년 키운 핑크 인동초를 캐왔다. 재옥씨는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라 정원에 있는 꽃나무를 옮기게 된 것. 비탕정원 오르는 돌층계 옆 개비온에 인동초 동굴을 올렸다. 붉은 인동 옆에 핑크 인동 모아심기 포크레인 기사가 만든 돌계단이 가팔라서 마음에 안들었다. 여인네들이 오르내리가 무섭다해서 철책을 만들 계획이었는데, 인공적인 것 보다 향기 짙은 쥐똥나무 울타리를 심는게 예쁠 것 같았다. 쥐똥나무 두그루 옮겨 심고 바윗돌 두 덩이도 올려 놓았다. 동생이 힘쓴 덕에 돌계단 울타리 공사가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