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호 나 살림하는 여자예요 체육센터에 가면 피큐어 전 타임이 에어로빅이다. 에어로빅 선생이 아주-- 열씨미 잼나게 수업을 했는데 신혼여행감서 대타 선생을 두고갔다. 근데 아줌씨들이 젊은 총각 선생한티 홀라당 마음를 뺏겨서리 선생을 갈아치워뿌맀다. 아침에 운동하러 가믄 후근후근하다 아짐씨들이 넘 열씨미해서 바닥.. 반짇고리 2011.05.16
133호 1886년 크레이지 퀼트 1886년에 세 여인이 크레이지 퀼트 이불을 만들기 시작했다. 누구에게 선물하려했는지 모르지만 미완성 작품으로 115년 세월을 흘려보냈다. 벽안의 세 여자가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얼마나 놀랄 까? 그녀들의 작품이 한국의 바느질 좋아하는 여인네 내 수중에 들어왔다는 걸 알고. 미농지.. 반짇고리 2011.03.24
[스크랩] 황금연휴가 길기도 하다 황금 연휴라고 남들 신나게 놀 때 나는 집에서 온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일만 했다. 어머니 쓰시던 서랍장을 눈치가 보여서 버리지 못하고 승환이 방에 두었는데 꼴보기 싫어서 오늘 날을 잡았다. 레자를 칼로 잘라놓고 서랍장 문짝에 목공본드로 척척 붙였다 레자를 붙인 모서리는 줄비오를 박아 .. 반짇고리 2010.12.23
[스크랩] 그림 같은 집 기자들이 모여살아서 기자촌으로 불리던 동네가 은평뉴타운으로 수용되면서 추억속으로 사라진다. 그 옛날 군사정권 시절에 서양식으로 지은 단독주택들이 시대가 흐르고 유행이 바뀌면서 영화세트장이 된 동네. 나는 산 비탈 언덕을 오르내리며 사라져가는 기자촌의 집들을 감상한다. <굳세어라 .. 반짇고리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