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반짇고리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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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왕국에 가 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는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아치형 천장과 벽 그리고 창문에 이르기까지 마치 다이아몬드를 박아놓은 것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유리 장식 때문이다. 빛의 밝기와 방향에 따라 여러 색깔의 빛을 발하는 미세한 유리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왕궁을 지을 때, 건축가들은 왕궁을 장식할 반투명 유리를 프랑스에 주문했다. 유리가 도착하여 포장을 풀자 유리가 깨어져 있었다. 공사 관계자들은 흥분하여 프랑스에 욕을 해댔고, 다시 보낼 것을 즉시 요청하자고 야단이었다. 그때 한 사람이 재치 있는 제안을 했다.“이 유리를 버리지 말고 잘 붙여 놓는다면 더 아름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고는 큰 조각들은 더 깨뜨려 작게 만들어 벽과 창에 입혔고, 사람들의 ..

반짇고리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