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회 청바지 가방 4-5세 용 청 반바지. 몽골에 보낼 구호 물품 수집 할 때 너무 귀여워서 빼놓았다. 내 청바지도 잘라서 재봉질 하고 청지로 안감도 박아놓고 합체 한 다음 이은 곳에 단 레이스를 꿰매 붙였다. 가방 끈도 만들어 달고 네임택도 만들었다. 천 조각 오려서 꼴라주 하고 여기저기 허전 한 곳 없.. 반짇고리 2018.06.18
888회 헝겊꽃1 지난 겨울 짬짬이 자투리천을 정리했다. 시들지 않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헝겊꽃을 만들기 시작. 튤립꽃 만들기 시작 자투리천들 정리하고 공간도 꾸미고 일석이조. 반짇고리 2018.04.16
885회 뜨게 티코지 지난 겨울 유리 티팟에 뜨게 티코지를 만들어 씌웠다. 버건디 컬러 수레국화, 나팔꽃, 메리골드 , 달맞이꽃을 혼합해서 우렸더니 차 빛깔도 버건디 컬러. 버건디 코디. 터키블루 컬러 로즈 티코지 인디핑크 컬러 레녹스 1인용 티팟의 나비 손잡이와 뜨게노랑 나비 뜨게 티코지 3인방 반짇고리 2018.04.01
833호 텅빈 가슴 생전 해 보지 않던 농사 일로 온 몸이 파김치가 된 남동생이 사우나를 가자고 했다. 자동차에 오르고 보니 신발이 짝짝이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동동 거리며 사는가............' 사우나 마치고 나오는데 비는 부슬부슬 ................ 하늘에 있는 사람이 생각 나 눈시울 적셨다. 스무살에 만나 쉰 다섯에 떠난 사람, 남편과 나는 취향이 달랐다. 그랬어도 아내의 일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던 사람. 문득 안 선생이 퀼트로 만든 닭 한 쌍이 떠올랐다 . 선생이 아끼는 작품은 이라는 암닭이다. 화려한 레이스로 온 몸을 장식한 닭의 가슴 부분이 비어 있다. “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꾸민 사람도 다 가진 듯 보이지만 그 내면은 누구도 모르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평생 밥벌이의 노고를 모른 채 .. 반짇고리 2017.08.03
829회 드레스폼 영국 코츠월드 여행중에 찰스톤 하우스에 갔었다. 찰스톤 하우스는 양모 사업가 윌터 존스가 1604 년에 코츠월드로 이주해서 지은 저택이다. 이 집은 박물관이나 다름없었는데 , 다락방에 있는 바느질 방 풍경이 눈에 선하다. 재봉틀과 퀼트랙 , 다리미 등등.... 16-17세기 물건들은 여심을 .. 반짇고리 2017.07.10
824회 컷 워크 작년 고성에서 열린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했다가 배유안 차편에 가을샘 모시고 부산 고성,,옥천 유람할 때. 배유안 집에서 시어머님이 젊은 시절 쓰셨다는 자수용품들을 얻어왔었다. 켯 워크 테이블보는 어림짐작 컨데 1950-60 년대에 사용 하셨을 것이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 반짇고리 2017.06.12
808호 로라 잉걸스 초원의 집 작년 5월 이사 6일 전에 국립 세종 도서관 갤러리에서 인형전을 했었다. 이삿짐이야 업체에 맡기면 되지만 인형은 하나 하나 내 손으로 분류하고 포장 해야 했다. 전시 일정이 일주일에서 거의 한 달로 늘어났으니 더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갤러리큐레이터도 임신 휴가라던가 전문 인력.. 반짇고리 2017.03.03
807 호 시계 리폼 숫자판이 큰 벽시계가 어머니 보시기에 좋을 성 싶었다.그런데 상호가 인쇄 된 것이 꼴 보기 싫어 리폼을 하기로 작정. 피터레빗 원단을 이용해서 수를 놓기 시작 요렇게 완성 한 다음 상호가 인쇄 되었던 원 안에 붙였다.새 시계가 생긴 셈. 손 댄 김에 하나 더문방구에서 DIY용 시계 부붐을 사다가유아용 밀짚 모자에 장착 하기로. 깜찍한 시계 탄생. 시간은 쉬임없이 잘도 달려간다. 시계처럼 정확하고 빈틈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열심히 달리다가도 가끔씩 농땡이도 피워야 사는 재미지. 반짇고리 2017.02.27
803회 칡넝쿨 리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푹했다. 여름 내 나무들을 칭칭 휘감아 괴롭히던 칡넝쿨을 혼내주기로 했다. 얼키고 설킨 칡넝쿨을 잡아당겨 잘라냈다. 쑥대밭을 만든 쑥대도 뽑아 냈다. 걷어낸 칡넝쿨이 어마어마 했다. 칡뿌리를 캐자니 엄두가 안나서 참았다. 뿌리를 뽑아 내지 못 했으니 올 해 또.. 반짇고리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