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회 컷 워크 작년 고성에서 열린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했다가 배유안 차편에 가을샘 모시고 부산 고성,,옥천 유람할 때. 배유안 집에서 시어머님이 젊은 시절 쓰셨다는 자수용품들을 얻어왔었다. 켯 워크 테이블보는 어림짐작 컨데 1950-60 년대에 사용 하셨을 것이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 반짇고리 2017.06.12
808호 로라 잉걸스 초원의 집 작년 5월 이사 6일 전에 국립 세종 도서관 갤러리에서 인형전을 했었다. 이삿짐이야 업체에 맡기면 되지만 인형은 하나 하나 내 손으로 분류하고 포장 해야 했다. 전시 일정이 일주일에서 거의 한 달로 늘어났으니 더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갤러리큐레이터도 임신 휴가라던가 전문 인력.. 반짇고리 2017.03.03
807 호 시계 리폼 숫자판이 큰 벽시계가 어머니 보시기에 좋을 성 싶었다.그런데 상호가 인쇄 된 것이 꼴 보기 싫어 리폼을 하기로 작정. 피터레빗 원단을 이용해서 수를 놓기 시작 요렇게 완성 한 다음 상호가 인쇄 되었던 원 안에 붙였다.새 시계가 생긴 셈. 손 댄 김에 하나 더문방구에서 DIY용 시계 부붐을 사다가유아용 밀짚 모자에 장착 하기로. 깜찍한 시계 탄생. 시간은 쉬임없이 잘도 달려간다. 시계처럼 정확하고 빈틈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열심히 달리다가도 가끔씩 농땡이도 피워야 사는 재미지. 반짇고리 2017.02.27
803회 칡넝쿨 리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푹했다. 여름 내 나무들을 칭칭 휘감아 괴롭히던 칡넝쿨을 혼내주기로 했다. 얼키고 설킨 칡넝쿨을 잡아당겨 잘라냈다. 쑥대밭을 만든 쑥대도 뽑아 냈다. 걷어낸 칡넝쿨이 어마어마 했다. 칡뿌리를 캐자니 엄두가 안나서 참았다. 뿌리를 뽑아 내지 못 했으니 올 해 또.. 반짇고리 2017.02.03
788회 니트 스커트로 만든 의자 커버 첫눈이 내렸다.어머니는 들락날락 눈구경을 하셨고나는 난로가에 앉아 바느질을 했다.아이들의 전화로 생일인 것을 알았다.내일부터 나도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가 된 것이니 생일이 즐겁겠는가. 동생이 외식하러 가자는 데도 집에서 바느질만 했다. 모헤어 스커트로 조끼를 만들까 하다가 의자커버로 만들기로 했다. 등판과 엉덩이 깔판을 만들고 리본 장식을 하려고 자투리 부분을 잘라서 짧은 뜨기로 마무리( 모헤어는 편직을 잘라도 털이 엉켜있어 올이 풀리지 않는다). 접이식 의자를 식탁의자로 사용하는데 엉덩이가 시렸다. 모헤어 스커트 하나로 의자 커버 완성. 반짇고리 2016.11.27
783회 드디어 수중에 들어왔다 바느질에 필요한 부자재들은 많다. 자질구레한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수납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1970년대 미국 산업현장에서 시용하던 인더스트리얼 시스템식 스토리지 캐비넷 하나를 구했다. 산업현장에서 자질구레한 부품들을 정리하던 용도였다. 지퍼백에 보관하던 단추들을 색상.. 반짇고리 2016.10.27
773호 빗자루 하녀 외갓집 마당 청소는 할아버지가 하셨다. 손재간 좋은 외할아버지께서 대나무나 싸리 나무를 엮어 자루긴 빗자루를 만들어 썼는데, 새벽에 마당 쓰는 소리에 잠이 깨곤 했었다. 빗자국이 난 마당을 내다 보고 멋지다고 손뼉을 치면 , 할아버지께서 빗자국으로 그림을 그려 주시기도 했다. .. 반짇고리 2016.08.29
759호 페브릭 장 창고에 있는 망가진 장식장을 업어 왔다. 식당 지배인이 이사하면서 떨어트려 유리도 박살이 난 거라 했다. MDF가 아니고 원목이라 때빼고 광내며 쓸만 했다. 자투리 천에 밑그림 그리고 수를 놓아서 피자 박스 잘라서 찬을 감싸주고 원래 있던 빛 바랜 조각 위에 덧 붙였다. 손잡이도 수놓.. 반짇고리 2016.07.07
736호 아플리케 이불 커버 베드스프레드 일부분이 색이 바래서 꼴 보기 싫고. 버리자니 아깝고 자투리 천을 꽃잎 모양으로 아플리케 해서 탈색된 부분 가리고 이불 커버로 만들 생각 그린 컬러 무지 천을 떠다가 침대보 만들고 이불과 베개 완성 짜잔. 중세 시대극 영화 보면 백작부인은 침대에서 하녀가 베드 트레.. 반짇고리 2016.03.06
735 활자서랍의 변신 인쇄기술의 발명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이다. 인쇄술의 발달로 인류역사상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고 후손들까지 교육 시킬 수 있게 되었다.우리는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이란 문화유산을 남겼음에도 그 활자본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 했다.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처럼 그 기술을 널리 전파하지 못했음으로 세계 최초 금속활자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주조- 식자- 인쇄-제본의 과정을 거치던 활판 인쇄는 한 장의 문서를 인쇄 하기 위해 수 많은 금속 활자들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조합해서 대량으로 찍어냈다. 1980년대에 컴퓨터와 오프셋 (Off set)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사라진 업종이다. Vintage Printers Drower (인쇄소에서 사용.. 반짇고리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