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동화작가 김향이의 블로그 세상

문득 돌아보니 한 순간

반짇고리 101

807 호 시계 리폼

숫자판이 큰 벽시계가  어머니 보시기에 좋을 성 싶었다.그런데 상호가 인쇄 된 것이 꼴 보기 싫어 리폼을 하기로 작정.  피터레빗 원단을 이용해서 수를 놓기 시작  요렇게 완성 한 다음 상호가 인쇄 되었던 원 안에 붙였다.새 시계가 생긴 셈.  손 댄 김에 하나 더문방구에서 DIY용 시계 부붐을 사다가유아용 밀짚 모자에 장착 하기로. 깜찍한 시계 탄생. 시간은 쉬임없이 잘도 달려간다.  시계처럼 정확하고 빈틈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열심히 달리다가도  가끔씩 농땡이도 피워야  사는 재미지.

반짇고리 2017.02.27

788회 니트 스커트로 만든 의자 커버

첫눈이 내렸다.어머니는  들락날락 눈구경을 하셨고나는 난로가에 앉아 바느질을 했다.아이들의  전화로 생일인 것을 알았다.내일부터 나도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가 된 것이니 생일이 즐겁겠는가. 동생이 외식하러 가자는 데도 집에서 바느질만 했다.  모헤어 스커트로 조끼를 만들까 하다가  의자커버로 만들기로 했다.  등판과 엉덩이 깔판을 만들고  리본 장식을 하려고 자투리 부분을 잘라서 짧은 뜨기로 마무리( 모헤어는 편직을 잘라도  털이 엉켜있어 올이 풀리지 않는다).   접이식 의자를 식탁의자로 사용하는데  엉덩이가 시렸다.  모헤어 스커트 하나로 의자 커버 완성.

반짇고리 2016.11.27

735 활자서랍의 변신

인쇄기술의 발명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중 하나이다. 인쇄술의 발달로 인류역사상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고 후손들까지 교육 시킬 수 있게 되었다.우리는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이란 문화유산을 남겼음에도  그 활자본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 했다.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처럼 그 기술을 널리 전파하지 못했음으로  세계 최초 금속활자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주조- 식자- 인쇄-제본의 과정을 거치던 활판 인쇄는 한 장의 문서를 인쇄 하기 위해 수 많은 금속 활자들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조합해서 대량으로 찍어냈다. 1980년대에 컴퓨터와 오프셋 (Off set)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지금은 사라진 업종이다.        Vintage Printers Drower (인쇄소에서 사용..

반짇고리 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