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설헌
2008년 4얼 19일 , 연필시 동인들의 문학기행에 동행하게 되었다. 광주행 열차 안에서도 가을 선생님은 북한 아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뜨셨다. 선생님의 측은 지심을 내 일찌기 아는 바라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다른 칸의 일행들에게 마실을 다녀온 사이 역에 닿았다. 마중을 나온 손동연 선생을 따라 맛깔스런 저녁을 먹고 나주 금천면으로 향했다. 이화에 월백 하고 은한이 삼경인데.... 보름달 아래 배꽃 향기와 정담에 취해 보자고 작년 겨울부터 작정한 발걸음 이었다. 죽설헌, 시원 박태후 화백이 30여년 가꾼 우리 토종 정원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폐가에서 가져다 하나하나 쌓았다는 기왓장 돌담을 따라 물굽이처럼 휘돌아 들어가니 좌 탱자 우 꽝꽝 나무 울타리길이 나타났다. 족히 30미터는 될 듯 싶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