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공작을 마당에 풀어 놓고 싶어 했다. 어려서 부터 순치를 시키면 가능한 일이라 하더니 결국 날아가 버렸다. 그동안 닭장탈출한 공작을 잡아들이느라 여러 번 고생을 했다. 닭장 문을 닫지 않아 생긴 일이다. 한번은 탈출한 공작이 이웃집 건물로 날아갔다. 노숙 나흘 째 되던 날 밤 11시 비까지 내리는데 사다리 타고 올라가 담요로 덮어 씌워 잡겠다 했다. 밑에서 사다리를 잡고 있는데 조마조마했다. 그놈이 버둥거리면 사다리에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그 사건 아후로 또 암공작이 탈출해 찾아 다녔지만 헛수고. 모이 주러 들어갔다가 문을 열어 놓아 야생으로 날려 보낸 새도 여러마리. 8월 2일 , 콩국수집 사장이 이웃 팬션에 공작이 날아들었다고 귀뜸을 해줘서 한 달 반 만에 공작을 찾아왔다. 판대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