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음 체질이라 추운 겨울 보다 여름 더위가 낫다. 그런데 올 여름 호미질 삽질 하고 화초 물 주느라 진이 빠졌다. (추석에 온 아이들에게 꽃 심기 체험을 시켰더니 어머니 힘들어서 어쩌냐고 걱정을 늘어지게...) 더위 먹은 내 입맛을 찾아준 참외생채 강사장 식당에 채소 납품하는 어르신이 가져온 참외는 크기만 하고 달지 않았다. 참외를 채 썰어 까나리 액젖,고추가루, 매실청, 다진 마늘 (안 넣어도 맛 보장) 넣고 버무리면 끝! 참외가 찬 성질이라 배가 아팠는데 생채로 버무려 먹으니 탈이 없었다. 달큰 아삭한 식감에 즐겨먹는 반찬이 되었다. 추석에 배달 된 배가 당도가 적어 배깍뚜기를 만들었다. 배를 깍뚝썰기하고 다진 마늘, 매실청, 까나리 액젖,고추가루 넣고 버무리면 끝. 매운건 위에 좋지 않아 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