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돌이가 밥 주러 개장에 들어가면 기회를 노리다 주인이 나갈 때 뛰쳐나간다. 탈출할 틈을 안 주면 땅을 파고 나와 동네 한바퀴 휘돌아치고 돌아오곤 했다. 판대리서 집에 오는 길에 유알 컬처에서 나오는 개돌이를 보았다. 우리가 집을 비운사이 땅을 판 것. 제 이름을 듣고도 반기지 않고 외면을 하더니. 냅다 판대리 방향 신작로를 달렸다. 지동차로 뒤쫒아 왔더니 새순 수련원으로 내 뺐다. 수련원 개장의 대형견들이 사납게 짖어대자 개돌이는 건물 뒤로 사라졌다. 주인을 보고도 남 대하듯 외면하고 달아나려는걸 검거 트럭 문을 열면 냉큼 튀어 오르던 녀석이 주저 앉아 앙탈 판대리로 주인 찾아오던 길에 해찰을 한 모양. 그런데 왜 달아났지? 동생이 세멘트로 단단히 수리 발정이 나서 탈출하는 줄 알고 중성[화 수술 시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