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조카 영신이 혼배미사 전날, 신부대기실 꽃장식을 위해 아름이가 내려왔다. 결혼 시즌이라 강남 고속 터미널 상가 꽃이 품귀현상이라 10여곳 단골 꽃가게 매대를 싹쓸이 해왔단다. 꽃꽂이 보조로 나선 영신 엄마가 꽃향기 속에서 웃음꽃 만발 1904년 설립된 용소막 성당, 신부대기실은 주일 학교 교실을 사용하는 거라 책상과 의자 치우고 세팅을 해야 햇다. 새신랑이 역광 들어오는 창의 커튼을 떼어내고 십자고상이 있는 벽 쪽에 커튼을 쳤다. 커튼 레일이 짧아 벽면을 충분히 가리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작은집 아이들이 식당에 빔프로젝트 설치하고 꽃꽂이 작업도 거들었다. 아름이도 엄마랑 외숙모 어시스트 받아 즐겁게 꽂았다. 혼주, 신랑, 신부, 동생까지 모여 신부대기실 꾸미기 작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