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호 농부일기 9 부화기에서 나온 병아리들은 종이 박스로 만든 임시 닭장에 있었다. 고양이에게 3 마리가 먹히는 참사가 있은 뒤에 닭장 만들기 스피드를 더했다. 창고에 이삿짐 쌓느라 구매했던 프라스틱 깔판을 이용해 만들었다. 아침에 밭일 하고 와서 한낮 땡볕에 작업중거의 한달 가량 작업을 한 것.. 농부일기 2017.08.16
830회 농부일기 8 하지에 감자를 캐야하는데 장마 시작 되고 캤다. 남들이 워낙 가물어서 감자가 알이 잘다고 해서 물 맛을 보면 조금 굵어지지 않을까해서 놔 둔 것이다. 그런데 땅 속에서 골은 놈이 많았다. 농사일에도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심은 수미 감자는 손바닥 크기로 커야 하는데 가물.. 농부일기 2017.07.20
828회 농부일기 7 이번 주 농업기술센터 신규 농업인 교육은 <원주문화 탐방> 신림면 황둔리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 너와지붕 팔각형 대웅전은 여늬 사찰과 분위기가 달랐다. 국내 유일 고판화 박물관 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목판과 판화 등 6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판화는 대중얘술이며 인쇄 .. 농부일기 2017.07.05
826회 농부일기6 남동생 대학 동창들이 1박2일 농활을 왔다. 땡볕에 인디안 티피 기둥 세우고 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홍선이도 우산 받고 물 준다고 비지땀을 흘렸다. (물은 아침에 흠뻑 주고 종일 굶겨야 한다는데 우리는 밭에 가는 시간에 불규칙해서 아무때나 준다.) 그늘에 앉아서 캔으로 바람개.. 농부일기 2017.06.22
823회 농부일기 5 새벽 6시 , 밭에 가는 길 가마우지와 백로가 아침 조회를 한다. 오리무중 밭 입구에 아침 햇살이 빛난다. 튼실하게 자란 감자가 꽃을 피웠다. 풀을 메고 돌아서면 또 풀......... 남동생은 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새싹 때 잡지 못하면 몸 고생이 크다. 보다 못한 엄니가 호미를 잡.. 농부일기 2017.06.02
821회 농부일기 4 4월 14일부터 9월 29일 까지 매주 금요일 마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신규 농업인 교육>을 100시간 들어야 한다. 지난 시간에는 비료, 제초제 농약,토양 살충제 사용 방법 등 유기농 재배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남동생은 작년에 교육을 이수했는데 나를 테워다 주고 태워 오느라 함.. 농부일기 2017.05.10
820회 아름다움은 거저 얻는 게 아니다. 작년에 시흥 맹꽁이 책방 이시경 선생이 보낸 튤립 구근이 꽃을 피웠다. 튤립의 우아함에 매료된 16세기 귀족들이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튤립을 소장하면서 당시에는 기후에 민감한 튤립 구근을 황소 수백 마리와 맞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작년 11월 곡괭이, 호미, 삽 등 으로 돌을 파내고 .. 농부일기 2017.05.03
817회 농부일기3 토요일에 동화세상 새 집행부들이 박남희 부회장 횡성집에서 워크샵을 했었다. 일요일 낮에 서울 올라가는 길에 들렀다. 그동안 강연 다니며 모은 꽃씨들과 지인들이 보내준 씨앗들이 전국구로 모였다. 꽃씨를 지피식물, 덩쿨식물, 작은 키 중키 큰키, 약성식물로 구분했다. 계절 별 칼라.. 농부일기 2017.04.17
815회 농부일기 2 3월 31일 비가 오락가락 내렸다. 전날 밤 씨감자 한 박스를 잘랐다. 꾸득꾸득 말렸다 심으라 해서. 밭에 검정비닐 멀칭 작업 끝내고 감자 심을 준비 완료. 나머지 600평 밭이 문제. 농사를 짓지 않아 풀이 무성하고 구석구석 검정 비닐 쓰레기 동생이 풀을 태우는 사이, 나는 비닐수거해서 비.. 농부일기 2017.04.06
814회 3월 농사 일기 시골에서 일을 하려면 귀농귀촌 교육도 받고 농사도 지어 농지원부도 만들어야 한다. 노인회장님 땅을 빌려 농사 경험을 쌓기로 했다. 3월 13일, 노인회장님이 힘에 부쳐 내깔려두어서 옥수수밭에 풀이 무성했다. 우선 마른 옥수수대 뽑아내고 풀을 걷어낸 다음 멀칭 재배용 검정 비닐을 .. 농부일기 2017.04.03